"트위터 회사가 된 것 후회…프로토콜이었어야"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사진)는 “트위터가 약간 왼쪽으로 치우친 느낌”이라며 “우파 성향의 트위터 사용자가 금지되거나 퇴출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사진=AFP |
|
잭 도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트위터로 의도한 것이 무엇인지, 또 원하는 대로 됐는지’를 묻는 한 사용자의 질문에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실제로 트위터는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급기야 이듬해인 2021년 1월 트위터는 폭력 선동 위험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앞서 2019년 11월엔 “인터넷 광고가 매우 강력하지만 정치 영역에는 심각한 위험이 따른다”며 모든 정치 광고를 중단한 바 있다.
잭 도시는 “나의 가장 큰 후회는 트위터가 회사가 됐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다른 사용자가 ‘트위터가 어떤 모습이길 바랐나. 만약 주(州)에서 자금을 지원받거나 운영하면 주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하자, 잭 도시는 “프로토콜(protocol)”이라고 답한 뒤 “정부나 회사가 소유해서는 안 된다. 이는 매일 더욱 분명해진다”고 답했다.
프로토콜이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통신 규칙을 의미한다. 트위터가 사용자들이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로 진화됐어야 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