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재산공개]공직자 재산 1위 179억…꼴찌는 -7억 박원순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모습. 한국영상자료원·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말 기준 고위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으로 나타났다. 주 원장의 재산 총액은 약 179억3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재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 중 문행주 전라남도의회 의원이 부채 약 7억원을 신고해 재산 신고액이 가장 낮았다.

26일 인사혁신처 소속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주요 공직자 1865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관보에 게재된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보면 주 원장은 1년 사이에 약 1억2000만원이 증가해 재산총액으로 약 179억 30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신고 의무가 있는 전체 고위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재산총액 약 137억29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사장은 1년 사이에 재산이 약 15억1900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순 증감액은 약 10억9500만원, 가액 변동액이 약 4억2300만원이다.

이어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이 약 133억900만원, 성중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약 132억31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중앙부처만 따로 보면 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약 126억73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 총액을 신고했다. 이 실장은 1년 사이에 약 12억6900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약 107억6300만원 △이강섭 법제처 차장 약 99억4300만원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 약 95억9200만원 △차영환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약 83억200만원 순이다.

재산신고 공직자 중에서 종전 신고액보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허정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감사로 나타났다. 허 상임감사는 이전 재산 신고액보다 약 31억7000만의 재산이 증가해 총 5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조남구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의 재산 총액은 약 18억3000만원이 증가한 약 21억8600만원을, 김상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15억9900만원 증가한 27억7400만원의 재산 총액을 신고했다.

이에 반해 가장 낮은 재산 총액을 신고한 공직자는 문 전라남도의회 의원으로, 문 의원은 약 6억9000만원의 부채를 신고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역시 약 6억9000만원의 부채를 신고했다. 박 시장은 1년 사이에 재산 총액이 4500만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상정 충청북도의회 의원이 부채 약 5억6000만원을, 충청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이 부채 약 5억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