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위로·감동 준 작품 찾아요"…12번째 항해 출발

장병호 기자I 2025.01.17 05:36:15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①
6개 부문 심사위원 54명 위촉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한해 빛낸 ''칭찬할 만한 공연예술'' 선정
시상식 12월 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시상식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12번째 항해에 들어간다.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이 16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곽재선(두 번째 줄 왼쪽에서 아홉 번째) 이데일리 회장, 곽혜은(두 번째 줄 왼쪽에서 열 번째) 이데일리M 대표와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이 16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54명 심사위원단과 주최·주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 진행한 발대식에서는 12기 심사위원단 54명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수상작 선정 방향과 심사기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한민국 공연예술 최고 권위 시상식 자리매김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 2013년 공식 출범했다. 흥행에 성공한 ‘1등’ 작품이 아닌, 대중에 즐거움·위로·감동을 선사하며 한 해를 빛낸 ‘칭찬할 만한 공연예술’ 작품을 선정한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한 54명의 심사위원단이 수상작을 가린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우리은행·KG·할리스가 후원한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11년 역사 속에서 예술과 대중이 하나가 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상으로 자리매김했다. 분야에 관계없이 문화예술의 즐거움과 매력을 선사한 공연예술 작품을 발굴하고 예술인을 격려해왔다.

역대 대상 수상작이 이를 증명한다. 1~6회 시상식에서는 △클래식 ‘정명훈 말러 교향곡 9번’(서울시향)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충무아트센터) △국악 ‘바닥소리극 페스티벌’(판소리공장 바닥소리) △클래식 ‘백건우의 선물’(빈체로) △연극 ‘손님들’(프로젝트 내친김에) △콘서트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 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 열린 제7회 시상식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힘든 상황에서 공연을 올리기 위해 분투한 예술인과 관객 모두가 대상이라는 의미에서 대상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이어 제8~11회 시상식에서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CJ ENM) △무용 ‘비타’(와이즈발레단) △국악 ‘세 번째 이야기’(해금앙상블 셋닮) △콘서트 ‘NCT 127-네오 시티: 더 유니티’(SM엔터테인먼트)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놓쳐서는 안 될 공연, 이데일리 신문 지면에 소개

곽재선(왼쪽) 이데일리 회장과 클래식부문 심사위원 계희승 한양대 작곡과 교수가 16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위촉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공연예술을 칭찬하고 응원하기 위해 시작한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12회째를 맞이하며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최고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는 그동안 같이 참여해준 심사위원의 노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의 수고에 의해 다른 누군가가 기쁘다면 그 수고는 기꺼이 해야 할 일이다. 1년 동안 심사위원들이 얼마나 수고해주느냐에 따라 그 노력과 땀은 다른 누군가의 눈물로 돌아올 것”이라며 “누구나 인정하고 응원할 만한 작품을 선정하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위해 함께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총 12명의 심사위원(연극 2명·클래식 2명·무용 2명·국악 3명·뮤지컬 1명·콘서트 2명)을 새로 위촉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심사위원 ‘안식년 제도’를 올해도 이어간다. 심사위원 활동기간을 최대 5년으로 정해 심사의 공정성과 빠르게 변하는 공연예술계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심사위원단은 부문별 우수작품에 대한 리뷰와 상·하반기 추천작 등을 통해 놓쳐서는 안 될 공연예술 작품을 이데일리 지면에 소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 대표로 위촉패를 받은 클래식부문 심사위원 계희승 한양대 작곡과 교수는 “잘 만든 공연은 물론 2025년 대한민국에서 문화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훌륭한 답변을 하는 공연을 많이 만나고 그런 공연에 한 표를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전년도 심사 종료 이후인 2024년 9월 3일부터 올해 최종심사 직전까지의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가린다. 최우수상(트로피와 상금 700만 원)과 대상(트로피와 상금 1500만 원), 특별상인 공로상과 프런티어상(트로피와 상금 각 300만 원)을 각각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이 16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곽재선(두 번째 줄 왼쪽에서 아홉 번째) 이데일리 회장, 곽혜은(두 번째 줄 왼쪽에서 열 번째) 이데일리M 대표와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이끌어갈 ‘제12기 심사위원단’은 아래와 같다(54명·부문별 9명씩 가나다순).

◇연극

김건표(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남동진(연극배우), 류주연(연출·극단 산수유 대표), 마정화(드라마트루기), 백로라(연극평론가·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안경모(연출·극작가), 이시원(극작가), 조형준(공연기획자), 황승경(연극평론가)

◇클래식

계희승(한양대 작곡과 부교수), 김희선(월간 음악저널 편집장), 국지연(컴퍼니 연 대표), 박문선(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송주호(음악평론가), 신예슬(음악평론가), 이상민(클래식 음악 큐레이터), 조은아(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피아니스트), 허명현(음악 칼럼니스트)

◇무용

김명현(무용평론가), 김이경(전문무용수지원센터 사무국장), 김종덕(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혜라(춤비평가), 박재홍(한성대 예술학부 교수), 이지원(한국체대 공연예술학과 교수), 장승헌(공연기획자), 정옥희(무용비평가), 최지연(창무회 예술감독)

◇국악

김현희(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수석·해금연주가), 김희선(국민대 교수), 노은아(서울대 국악과 교수), 서승미(경인대 부총장), 유민희(작곡가), 이소영(평론가), 정소희(용인대 국악과 교수·대금연주가), 천재현(공연연출 및 기획), 한덕택(전통문화기획자)

◇뮤지컬

김일송(공연칼럼니스트), 이윤정(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이종규(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이주영(문화칼럼니스트), 장경진(공연칼럼니스트), 최승연(뮤지컬평론가), 최여정(공연칼럼니스트), 한진섭(뮤지컬 연출가), 현수정(공연평론가)

◇콘서트

고기호(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인넥스트트렌드 총괄이사), 나상천(꿈의엔진 대표), 남안우(에이플랜 대표), 안채린(숙명여대 문화관광외식학부 조교수), 윤동환(엠와이뮤직 대표), 이재국(방송작가), 임동균(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임백운(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주성민(마름모 대표)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