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내년에는 ESS 부문에 더해 탈중국 흐름의 수혜를 받은 반도체 장비 부문이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진시스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96.3%, 957% 증가한 3148억원, 3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 ESS부문 실적은 견조했으나, 일부 일회성 비용 인식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주요 전방 고객사인 플루언스 에너지 등에서 ESS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4분기에도 ESS 부문이 동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ESS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에너지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9개 지역 중 8개 지역에서 접속 대기 중인 발전 및 저장 용량이 현재 운영 중인 용량을 초과하고 있다”며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대기 중 설비용량이 실제 운영 중인 용량의 6.5배에 달하며, 서부 지역은 3.3배, 뉴욕은 2.8배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 중인 용량 대부분은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설비로 재생에너지 비중의 확대에 따라 저장 용량의 확충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 대비 19% 상향한 1조 9096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2136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 등 신규 부문 진출로 인한 일부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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