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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4년 전자상가와 홍등가, 역전 시장 사이 용산역 앞에 터를 잡은 LS용산타워는 일대 가장 높은 빌딩이자 5각형에 고층부로 갈수록 뾰족해지는 독특한 형태로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인근에 마천루가 즐비하면서 예전만큼 눈에 띄진 않지만 ‘런치 플레이션’ 시대를 맞아 LS용산타워는 다시 용산 일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LS용산타워의 구내식당 때문이다.
지난 25일 오전 11시께 지하 1층으로 내려서니 이른 점심을 챙기려는 직장인들이 이미 긴 줄을 늘어서 있었다. 해당 층엔 다른 외식 브랜드들의 매장들도 여럿 입점해 있었지만 유독 구내식당에 발길이 몰리는 건 단연 한 끼 식사 가격 때문이다.
즉석라면·누룽지·김밥 등 퀵코너로 운영되는 조식은 단 돈 3500원. 사골닭볶음탕, 차돌호박고추장찌개 등 한식을 제공하는 ‘가마’를 비롯해 △어향가지덮밥, 고구마무스돈가스 등 일품요리를 제공하는 ‘인터쉐프’ △간단한 면류 등을 제공하는 ‘퀵코너’ △여기에 편의성을 높인 간편식 테이크 아웃 전용 코너 ‘인더박스’까지 4개 코너로 선택의 폭을 넓힌 중식 역시 부담 없는 7000원에 맛 볼 수 있어서다. 석식은 한식 7000원, 즉석라면은 3500원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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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점심식사 메뉴는 △잡곡밥과 즐기는 얼큰만두전골 △계란프라이를 얹은 베이컨김치볶음밥 △고구마치즈고로케와 함께하는 냉모밀소바 등이 제공됐다. 한 여름 무더위를 식힐 냉면 한 그릇 가격이 서울 지역 평균 1만 2000원(5월 기준)에 육박하는 요즘 7000원에 냉모밀소바를 즐길 수 있으니 방문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바쁜 일과 중 허기를 채우거나 간단하면서 건강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이들에 인더박스 코너도 붐볐다. 이날 인더박스에서 선보인 간편식은 △흰살생선시트러스그린빈 △깔라마리블랙누들샐러드 △타볼레핫치킨포케 △치킨또띠아랩미니샐러드 △토핑유부초밥세트 △새우양념강정 △그래놀라요거트 등 7종에 이르렀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LS네트웍스는 건강을 챙기려는 직원들이 날로 늘다보니 올해 1월 위탁운영사인 아워홈과 함께 인더박스 코너 리뉴얼을 단행, 고단백 식재료를 활용한 ‘프로틴 업’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 부담은 줄이고 품질은 높으니 하루 평균 식수는 1300식(조식 100식·중식 1000식·석식 200식)에 이른다고 했다.
이상훈 LS네트웍스 업무지원팀장은 “LS용산타워 구내식당은 지난 2012년 문을 연 이래 입주 기업 직원들은 물론 방문객들과 LS와의 ‘러브스토리(Love Story)’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구내식당 주 이용객의 연령대는 30~40대로 건강에 관심이 많고 트렌드에도 민감한 만큼 외식전문점 수준의 맛과 균형 잡힌 영양도 담은 식단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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