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사이버먼데이인 지난 28일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총 113억달러(약 15조원)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하루 온라인 쇼핑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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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사이버먼데이는 재고 과잉에 시달리는 소매 업체들이 대거 할인이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다. 어도비 디지털인사이츠의 비베크 판트야 수석분석가는 “공급 과잉과 소비 약화 환경에서 기업들은 큰 폭의 할인을 통해 수요를 끌어들였다”며 “그 덕에 온라인 매출액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레고 등 장난감 △에어프라이어 등 가전제품 △플레이스테이션 △애플 에어팟 △스포츠용품 등의 판매가 특히 급증했다고 어도비는 전했다.
사이버먼데이뿐 아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집계를 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때 미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91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이 역시 역대 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