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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들이 피해야 할 가장 대표적인 영양제로는 관절염과 골관절염 질환을 앓는 분들이 주로 복용하는 ‘글루코사민’이 있습니다. 당뇨환자들이 퇴행성 관절염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글루코사민과 당뇨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잦은데요, 글루코스와 아민으로 구성된 클루코사민은 원료 자체가 당 성분인 천연 아미노당의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글루코사민을 복용하면 혈당을 올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글루코사민을 복용하고자 한다면 의료진에게 이를 알리고 복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니아신’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B3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니아신은 혈관과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낮추고 몸에 좋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동맥경화에도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고용량을 복용하면 일반 성인도 ‘니아신 플러시’라 불리는 홍조 현상과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곤 합니다. 만약 니아신을 과잉섭취한다면 혈당상승, 위장장애, 간손상, 심장 질환에 안 좋은 염증성 화합물인 호모시스테인 농도 상승도 초래할 수 있어 당뇨환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크릴오일’도 위험합니다. 크릴오일에 함유된 지방산은 혈당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환자라면 섭취 전 의사와 상담을 거쳐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고 복용을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당뇨환자가 꼭 챙겨먹으면 유익한 영양제들도 있습니다. 당뇨환자들은 보통 일반인보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우가 많기에 영양제로 챙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D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인슐린이 잘 작동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당뇨병약을 장기복용할 경우 체내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들을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은 ‘코발라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B12의 체내 흡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장기복용할 경우 비타민B12가 결핍될 수 있습니다. 빈혈이나 말초신경병증이 있다면 메트포르민 장기복용을 주의하라는 이유도 비타민B12 결핍 우려 때문입니다. 엽산과 코엔자임큐텐도 비슷한 이유로 당뇨환자라면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