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나눈 7시간 통화 내용 일부를 MBC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지난 6일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등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보수 단체 등이) 일주일 내로 철수를 안 하고 계속해서 이런 짓을 벌이면 너희들이 추종하는, 너희들이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 집 앞에 가서 너희들 이상으로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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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전 대통령의 집 앞에 찾아가겠다며 “너희가 하는 것 이상으로 해주겠다. 문 전 대통령이 아무리 미워도 동네에 사는 분들 생각해서라도 저럴 수 있나. 소리를 많이 낮춘 것이 이 정도라는데”라고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음을 언급했다.
백 대표는 “대구 달성에 있는 박 전 대통령, 감옥 생활하다 풀려났는데 반성을 모르고 자기가 위대한 정치가 인양 행동을 한다”며 “자기를 감옥 보낸 윤석열 대통령과 야합하고, 윤 정권에 부역하는 박근혜 규탄 집회를 하겠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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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 5월 10일 퇴임과 동시에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 마을로 귀향했다.
이후 일부 극우단체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고성을 지르거나 확성기와 스피커, 꽹과리 등을 동원한 1인 시위와 집회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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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이 전날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가 계속되는데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글쎄, 뭐,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답하면서 여야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