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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저소득 가구' 책에서 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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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16.01.25 06:15:06

문체부 '2015 국민 독서실태 조사' 발표
성인 독서율 65.3% 역대 최저 기록
노년층·저소득 가구 독서율 하락 주도

‘2015 국민 독서실태조사사’ 결과 성인 독서율이 65.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노년층과 월 소득 200만원 이하 가구의 독서율이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 시내 대형서점에서 독자들이 책을 고르고 있는 모습(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책 안 읽는 어른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 노인 10명 중 6.5명은 1년에 책을 한권도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독서율은 정부가 199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19세 이상 성인의 연평균독서율(독서인구)은 2013년 조사 때보다 6.1%포인트 하락한 65.3%로 집계됐다. 독서율은 잡지·만화·교과서·참고서·수험서를 제외한 종이책을 기준으로 1년간 1권이라도 읽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

정부 차원에서 독서율을 처음 집계한 1994년에는 86.8%를 기록했다. 이후 독서율은 계속 하락해 2010년 65.4%까지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2012년을 ‘독서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시도 끝에 2013년 독서율은 71.4%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2년 만에 다시 역대 최저치로 고꾸라진 것이다.

독서율이 큰폭으로 하락한 데에는 60대 이상 노년층과 저소득층의 독서율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 됐다. 60대 이상 노년층의 독서율은 2013년 조사에서는 48.4%였지만 2015년에는 11.5%포인트 하락한 36.9%를 기록했다. 저소득층 가구의 독서율도 현저히 떨어졌다. 월 소득 200만원 이하 가구의 독서율은 42.8%. 이는 2013년 58.9%보다 16.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나이가 들수록 집안에 경제적 여유가 없을수록 독서율 감소폭이 커진 셈이다.

반면 18~ 29세의 독서율은 지난 2년간 88.2%에서 88.6%로 소폭 증가했다.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의 독서율도 하락하기는 했으나 85.3%에서 83.5%로 1.8%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학생의 독서량도 떨어졌다. 지난해 연평균 독서율(교과서·참고서·수험서 제외)은 2013년보다 1.1%포인트 하락한 94.9%. 연평균 일반도서 독서량도 29.8권으로 2년 전보다 2.5권 줄었다. 이에 비해 ‘책을 읽는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 성인이 읽은 책 권수(14.0권)는 2013년(12.9권)에 비해 1.1권 늘어난 추세를 보였다.

문체부 관계자는 “독서에도 양극화 현상이 점차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독서율 하락에는 노년층의 TV 시청과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15 국민독서실태조사’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5000명과 초·중·고교생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성인 ±1.39%포인트, 학생 ±1.79% 포인트다.

‘2015 국민독서실태 조사’ 결과 성인 독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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