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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자상거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메프 거래액은 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7년 거래액은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봐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통계청 기준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 성장률(22.6%)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거래액이 5511억원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메프 거래액이 급속도로 성장한 배경은 특가행사다. 위메프는 지난해 4분기부터 ‘블랙 1111데이’를 기점으로 반값 수준의 강력한 특가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도 한정수량 반값특가 행사를 진행했다.
티몬 역시 올해 들어 시작한 ‘1212타임’에 참여한 500여개 중소 파트너 중 152개 딜의 12시간 매출이 1000만원을 넘겼다. 1212타임은 정오(12시)와 심야(12시)로 하루를 구분해 각각 12시간동안 진행하는 특가행사다.
이러한 반값 수준의 특가행사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일시적인 손해를 감수해야만 진행할 수 있다.
소셜커머스 업계에 재직했던 A씨는 “특가행사를 기획하면서 소요되는 판매촉진(마케팅) 비용 규모를 정하고, 이에 맞춰 특가 대상 품목과 수량을 정하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직 관계자 B씨는 “특가 쿠폰을 많이 쏘는데, 그건 전적으로 서비스업체에서 부담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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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설정한 위메프와 티몬는 단기적인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특가 행사로 신규 고객의 유입을 늘리면 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위메프의 경우 지난 2017년 영업 손실이 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적자폭을 줄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 손실은 이보다 더 줄어들었다. 티몬 역시 2017년 영업 손실이 1132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 대비 28% 줄어들었다.
업체에선 효과가 큰 행사이지만, 혜택을 봐야 할 소비자 입장에선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행사 상품 수량이 얼마나 되는지 준비수량이 공개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뿐더러 행사 진행에 급급해 행사 자체나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위메프는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절반가인 9만9000원에 한정 판매했다. 이 당시 구매객이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돼 30분 이상 접속이 지연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또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반값특가 행사에서 판매한 LA갈비엔 살은 없고 뼈가 대부분을 차지해 판매업체는 물론 위메프까지 비판받았다.
티몬에선 특가로 항공권을 판매했으나 정작 해당 시간에 이륙하는 항공기가 없었던, 이른바 ‘유령항공권’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출혈경쟁 지적이 있지만 실제로는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특정 상품에 대해선 물론 출혈이 있을 수도 있지만 판촉비로 사용한 것 이상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하면 자연스레 소비자들이 이익을 얻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흡한 준비로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충분한 준비 없이 단순히 이슈몰이용 특가경쟁은 지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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