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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이지만, 전국적으로 1%포인트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이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 번도 보이지 못했던 모습이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 주의 지지율은 50% 대 50%로 동률로 초박빙으로 나왔다.
경합 주별로 추산한 지지율을 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3개 주에서 지지율이 같았다. 나머지 4개 주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에서 앞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지율이 더 높았다. 다만, 모두 오차범위(±4%) 안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해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민주당 지지층이 더 결집한 양상을 드러냈다.
지난달 18일 조사와 비교하면 정당별 적극 투표층은 민주당 81%→85%, 공화당 90%→88%로 격차가 좁혀졌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흑인 유권자와 여성 유권자가 더욱 결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8일 조사에서 흑인 유권자의 58%만 이번 대선에서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74%로 늘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을 때 그를 찍겠다고 한 흑인 유권자가 73%였는데 해리스 부통령은 그 비율이 81%로 집계됐다.
성별로 지지율을 보면 남성은 해리스 45%·트럼프 54%, 여성은 해리스 54%·트럼프 45%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의 남성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여성에게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이 흑인 여성을 대통령으로 뽑을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는 68%가 ‘그렇다’, 32% ‘아니다’라고 답했다.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지력을 갖췄느냐는 질문에는 64%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비율이 5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