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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딕슨은 영국을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로 꼽힌다. 세계 3대 디자인 박람회 중 하나인 프랑스 ‘메종앤오브제’에 특별 디자이너로 참여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철제 뼈대 위에 왕골을 감아 만든 ‘S체어’, 청동 구리로 디자인한 둥근 조명인 ‘미러볼’ 등이 대표작이다.
톰 딕슨, 카페 더 마티니는 현재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홍콩 등 5개국에 1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에선 홍콩에 이어 이번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두 번째다.
압구정본점에 문을 연 톰 딕슨, 카페 더 마티니는 총 90㎡(약 27평) 규모다. 매장 내 의자·테이블·조명·식기 등의 집기는 모두 톰 딕슨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들로 채웠다. 카페에선 티·커피·디저트 등 식음료(F&B)는 물론 톰 딕슨이 직접 디자인한 조명과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한다.
톰 딕슨, 카페 더 마티니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국내 1호 매장을 열기로 한 까닭은 압구정본점은 명품은 물론 식품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단위 면적당 매출도 국내 백화점 가운데 가장 높다.
여기에 해외여행이나 해외 거주 경험이 많아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톰 딕슨, 카페 더 마티니 입점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압구정본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지하 1층 식품관에 와인 전문 매장 ‘와인웍스’를 선보였다. 와인웍스의 영업 면적은 국내 백화점 와인 매장 중 가장 큰 330㎡(약 100평)로, 레스토랑·와인바·라운지 등을 결합했다.
또 국내 백화점 최초로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 ‘복층’ 매장과 국내 최대 규모 ‘롤렉스 매장’ 등 차별화한 명품 매장을 연이어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해 오직 압구정본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명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트렌디한 명품 백화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