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최고조일 때, 다 들어줄게” 도심에 SOS마음의전화 생긴다

김나경 기자I 2025.09.27 07:20:00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도심에 자살예방 인프라 확충
한강에서 1만명 생명 구한 SOS생명의 전화
도심에서 SOS 마음의 전화로 재탄생

자료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사람의 감정 문제는 단순히 ‘죽고 싶다’ 혹은 ‘살고 싶다’로 명확히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시적으로 감정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자살 시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SOS 생명의전화’나 전국민 대상 자살예방 상담 플랫폼 ‘마들랜’과 같은 실시간 상담 서비스는 감정을 완화하고 안전하게 연결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장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2011년부터 한강 대교에 설치돼 죽음의 끝자락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해온 ‘SOS 생명의전화’를 바탕으로 재단은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주택, 회사, 학교 등 일상 공간까지 상담 범위를 확장하고자 한다”며 27일 이같이 말했다.

‘SOS 마음의전화’는 도심형 위기 상담 채널이다. 한강 교량에 설치돼 1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한 재단의 SOS 생명의전화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론칭됐다. 기존 SOS 생명의전화가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일방향 소통 창구였다면 SOS 마음의전화는 누구에게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서울 도심 곳곳에 설치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서적 지지는 물론 위기 상황 대응까지 포함한 폭넓은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청소년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대에 걸친 체계적인 자살예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대상 사업으로는 청소년 종합상담시스템인 ‘다 들어줄 개’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문자 그리고 전용 앱을 통해 24시간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전문 심리 상담을 제공한다. ‘다 들어줄 개’ 앱에서는 게시판에 글을 쓰고 댓글을 다는 등 또래와의 감정 교류의 장도 제공하고 있다. 누적 36만건 이상의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2017년부터는 교육부와 생명보험재단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전국 학교로 확산 보급하고 있다.

재단은 메타버스 기반 고민 나눔 플랫폼 ‘힐링톡톡’, 온라인 정신건강 디지털 캠페인 ‘감정 가게’,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디지털 유스 스쿨’ 등을 운영하며 청소년 시기부터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가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니어층 대상으로는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지자체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남성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국 15개소에서 누적 50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상생활 자립, 사회성 증진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 ‘할로 마켓’ 1호점을 열어 청년과 노인이 함께하는 세대 융합형 일자리 모델을 선보였다.

자료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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