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CNBC는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수혜를 입게 될 식품 및 음료 주식 목록을 공개했다.
에드워드 켈리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케네디 주니어의 지명으로 건강한 식생활의 추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마진이 높은 신선, 천연 및 유기농 제품의 소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신 회의론자인 케네디 주니어는 비만을 위기로 언급하며 인공 향료 및 가공 탄수화물 등을 비난해왔다. 이에 따라 케네디 주니어 임명 후 식음료 판매 기업 펩시코(PEP)의 주가는 약 5%, 냉동 감자 생산 및 유통 기업 램웨스턴(LW)의 주가는 약 7% 하락했다.
반면 브라이언 스필레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향신료 제조 기업 맥코믹(MKC)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식음료 제조업체에서 인공 향료 사용을 줄이는 대신 향신료를 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웰스파고에서는 신선 식품을 다양하게 공급하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KR)와 앨버트슨 컴퍼니(ACI)를 수혜주로 꼽았다. 웰스파고는 크로거와 앨버트슨이 합리적인 가치 평가로 거래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