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흥행 이을 KGM 새 역작
날렵한 스타일에 넉넉한 공간갖춰
아웃도어에서 도심 아우르는 SUV
3000만원 중반 가격대로 ‘가성비’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름만 빼고 모든 걸 다 바꿨다. 긴 차체에 낮은 루프(지붕), 넓은 차폭(차 너비)으로 와이드한 볼륨감으로 아웃도어를 넘어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를 받는 KG모빌리티(KGM)의 신형 ‘액티언’이다. 액티언은 쌍용차 시절인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쿠페형 SUV인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당시 1세대 액티언은 시대를 너무 앞서 갔다는 혹평과 함께 대중적 인기를 얻는 단계로까지는 나아가지 못해 2010년 단종된 바 있다. 그러나 14년 만에 같은 이름을 달고 다시 돌아온 신형 액티언은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을 새로 입고 실용성과 성능,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했다.
| 신형 액티언의 외장 색상은 △로얄 카퍼 △라떼 그레이지 △그랜드 화이트 △아이언 메탈 △포레스트 그린 △댄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원톤 컬러 7가지 및 댄디 블루와 스페이스 블랙을 제외한 5가지의 투톤 컬러로 구성됐다. (사진=K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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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액티언은 SUV 명가(名家)로 불리는 KGM이 기존에 쌓아왔던 ‘강인한 남성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도심 속 다양한 일상의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전략 발표와 함께 출시한 차량이기도 하다. 기존의 KGM 흥행작이었던 토레스와 코란도, 무쏘 등은 오프로드 이미지가 강했지만, 여기에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인 ‘실용적 창의성’을 입혀 세련되고 우아한 도심형 SUV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이러한 변화의 출발선에서 출시한 액티언은 사전예약에서만 창사 이래 역대 최다인 5만8085대를 기록했고, 지난달 고객 판매 일주일 만에 1만3127대의 본계약이 이뤄졌을 정도로 큰 인기를 받고 있다.
| 신형 액티언의 전면부는 강인함이 느껴지는 후드와 범퍼에 건곤감리 패턴의 LED 주간주행등(DRL)이 더해져 다이내믹한 SUV 이미지를 연출한다. (사진=K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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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은 쿠페형 SUV답게 긴 차체와 넓은 차폭을 갖췄지만, 차량 앞에서 뒤로 갈수록 완만히 낮아지는 루프라인을 통해 날렵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토레스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인 만큼 전체적 레이아웃은 비슷하지만 세부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차 길이) 4740㎜, 전폭(차 너비) 1910㎜, 전고(차 높이) 1680㎜,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간의 거리) 2680㎜다. 액티언의 기반이 된 토레스보다 전장은 35㎜, 전폭은 20㎜ 더 늘렸고, 쿠페형 SUV인 만큼 전고는 40㎜ 낮췄다.
| 신형 ‘액티언’은 쿠페형 SUV답게 긴 차체와 낮은 루프에 넓은 차폭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와이드한 디자인을 완성했다.(사진=K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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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의 시그니처인 태극기의 ‘건곤감리 4괘’를 활용한 디자인도 돋보인다. 차량 전면부에는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DRL)에 ‘건곤감리’ 패턴을 조화롭게 구성해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녹여냈다. 측면부에는 날카로운 직선 라인과 부드러운 휠 아치를 더해 날렵한 이미지를 살렸고, 후면부의 일체형 스키드 플레이트 범퍼로 안정감을 줬고, 차량 루프 끝에 적용한 ‘핀테일 에어로 스포일러’는 마치 기와집의 처마와 같은 개성있는 조형미를 더했다.
차량 문을 열거나 잠글 때에는 DRL에 순차로 점등되는 웰컴&굿바이 라이트 기능을 탑재해 운전자를 반기고, 실내에는 32가지 색상이 적용되는 앰비언트 무드 램프를 적용해 기분과 취향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꾸밀 수 있게 했다. 운전석 앞 12.3인치 클러스터와 대시보드 중앙 12.3인치 인포테인먼트를 일체형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방향으로 8도 기울어져 편의성을 높였다. 센터페시아에서는 전자식 변속 레버와 비상등 버튼 외에 모든 물리적 버튼을 없애 간결함을 극대화했다. 운전자는 대시보드 중앙에 있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서 공조와 시트 열선 조절, 드라이브 모드 변경 등 대부분의 차량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 신형 액티언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일체형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설계가 적용됐다.(사진=K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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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 공간을 연장해 SUV 본연의 넓은 공간 활용성을 갖춘 점은 특장점으로 꼽힌다. 익스텐션 플로팅 루프 라인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2열 헤드룸(1001mm)을 갖춰 뒷좌석 동승자에게 안락한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가방) 4개를 적재하고도 넉넉한 러기지 공간(668ℓ, 2열 전체 폴딩 시 1568ℓ/VDA기준)으로 일상은 물론 레저 활동에도 충분한 활용성을 지녔다.
◇1.5ℓ 터보 엔진..출발시 가속 10% 향상액티언에는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돼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배기량 대비 동급 최대토크(28.6kg·m)와 최고출력(170마력)을 갖춘 1.5 터보 엔진은 최적의 조합과 튜닝으로 기존 엔진 대비 출발 시 가속 성능을 10% 향상시켰다. 연비는 L당 복합 11km(도심 10km·고속도로 12.5km)다.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한 초저공해 친환경 엔진으로 공영공항지하철 환승 주차장 이용료 50~80% 감면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SUV 명가답게 4륜구동(AWD) 시스템은 오프로드 및 악천후 등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도로 상태나 제동 상황에 따른 구동력 자동제어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작동하는 ‘액티언’의 AWD 시스템은 일반적인 환경에서 전륜구동(FF)으로 효율성 높은 운행을 하고 주행 환경에 따라 후륜에 구동력을 배분하는 등 탁월한 주행 성능을 보인다. 네바퀴의 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휠 슬립 발생 시 최적의 토크량을 재분배하여 험로 탈출성 및 주행 안정성을 확보한다.
액티언은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S7트림 3395만원, S9트림 3649만원)으로 책정했다. 프리미엄급인 S9에 풀옵션을 모두 넣어도 4000만원에 불과하다.
| 신형 액티언의 전면부는 강인함이 느껴지는 후드와 범퍼에 건곤감리 패턴의 LED 주간주행등(DRL)이 더해져 다이내믹한 SUV 이미지를 연출한다. (사진=K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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