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일정에는 장영진 산업부1차관,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등 정부대표단이 함께 한다.
박 시장의 이번 파리 출장은 유치계획서 제출과 교섭활동을 통해 범국가적 초대형 행사인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직접 피력하기 위해 2박 4일이라는 최소한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
지난 2일 부산시는 북상 중인 ‘힌남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대책 회의를 주재, 총력 대응을 주문했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일단 시장의 파리 출장 기간에도 부시장 중심으로 태풍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출장 기간에도 부시장 중심으로 태풍에 각별히 대비하고, 필요시 파리 현지에서 화상회의 등을 통해 태풍과 관련한 안전 사항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그럼에도 태풍으로 인해 부산시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기간에 부산시장이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사전에 정해진 일정이라도 시급성과 우선순위가 있다”, “계획서 제출에 시장이 꼭 가야만 하는 것인지”, “미리 잡혀 있던 일정이라도 비상사태에 변경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어야지요”, “엑스포 유치 전에 부산이 날아가게 생겼다” 등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은 6일 오전 9시가 힌남노와 가장 근접하는 시각이다. 부산 북서쪽 40㎞ 지점에 위치하며, 강도는 강이다. 힌남노는 이후 경주와 포항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힌남노 상륙 소식에 부산지역 주민과 상가들은 긴장하고 있다. 동구 자성대 아파트 1층 주민들은 이때부터 대피하는 등 피신 준비를 하고 있다. ‘차바’ 태풍으로 피해를 본 해운대 마린시티 인근 상가도 주말 장사를 포기한 채 도로에 모래주머니 벽을 쌓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부산교육청은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6일 모든 학교에 전면 원격 수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으면 학교는 긴급돌봄을 운영하되, 학생 안전을 위해 학부모 등 보호자와 동반해 등·하교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