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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된 192명의 아동 중 추가 치료로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높은 62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지원을 받게 된다.
저신장아동은 성장호르몬제 치료가 필요하나 연간 약 1000만원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LG는 1995년부터 28년간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장아동 총 2083명을 지원해왔다.
지원받은 아동의 키는 연평균 10㎝, 최대 25㎝까지 커졌다. 저신장아동이 통상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실제로 수의사가 꿈이었지만 키가 작아 자신감이 부족했던 A양(13세)은 지난 2년간 성장호르몬제를 지원 받아 키가 125㎝에서 150㎝로 25㎝ 성장했다. 키가 커지면서 자신감도 같이 높아져 학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 밖에도 “성장호르몬제를 맞고 친구들과 축구도 운동도 함께 할 수 있어서 학교 생활이 즐거워졌다”, “6학년 중 내 키가 제일 작아 콤플렉스였는데 이제는 친구들이 동생으로 보지 않고 동등하게 대해줘서 좋다”, “키가 커지니 자신감이 생겨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수혜 아동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LG는 수혜 아동의 부모 및 보호자들 반응도 뜨거웠다고 전했다. “아이가 질병으로 인한 저신장증인 것을 알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도 못하고 걱정만 많았는데 기회가 생겨 기쁘다”,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는데 치료 후 매사에 자신감을 보인다” 등의 반응이다.
이날 기증식에서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성장호르몬제 지원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이 키도 자라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잠재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더 큰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