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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 이 선수는 환자복 차림으로 박 시장과 한 회장의 손을 잡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등과 허리, 목 등이 상당히 펴진 모습으로, 지팡이와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고 서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 시장은 “(이 선수의) 수술 경과가 좋아서 허리·머리에 있던 통증이 사라졌다”며 “이봉주 선수에게 천안 시민분들의 안부와 격려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개최할 이봉주 기념 마라톤 코스도 설계해 보라며 격려하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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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는 지난 3월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투병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목이 앞으로 90도 정도 꺾이고, 등과 허리가 굽은 모습으로 등장한 이 선수는 “지난해 1월 갑자기 허리를 펼 수 없었다”며 “원인을 찾을 수 없고, 수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년 동안 병원을 찾아다녀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 선수는 지난달 7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30분에 걸쳐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박 시장은 수술 후 허리를 꼿꼿이 펴고 병실을 걷는 이봉주 선수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천안 출신인 이 선수는 1996년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수상했으며, 2009년 대전 전국체전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뒤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