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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南 화랑훈련·연합공수훈련, 선제타격 의도"

김관용 기자I 2021.05.16 09:41:59

北 ''통일의 메아리'', 우리 군 훈련 겨냥
"긴장 상태 더 한층 격화시키는 요인"
"제 눈 찌르는 결과 초래할 것" 맹비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6일 우리 군 단독의 화랑훈련과 한미 군 당국의 연합 공수화물 훈련 등을 문제 삼으며 자신들을 선제 타격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물불을 모르고 헤덤벼치는 남조선군부’라는 글을 통해 “얼마전 남조선군부가 유사시대비를 력설(역설)하면서 2023년까지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1개 대대분을 전력화 할 것이라고 떠들어댔는가 하면 대구공군기지에서 미군 대형 수송기를 통한 공중 투하용 군수물자들의 적재 및 하역 능력 확보를 노린 련합(연합) 훈련이라는것을 벌려놓았다”고 지적했다.

또 “통합 대응의 집중 숙달을 목적으로 한 2021년 화랑훈련도 강행했다”면서 “(한국군의) 전력화 움직임과 군사 훈련들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흉계에 따른 것으로서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 반도의 긴장 상태를 더한층 격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특히 “최악에 이른 민생고와 날로 확산되는 악성전염병으로 하여 남조선인민들의 원성과 불안이 높아가고있는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마구 헤덤벼치고있는것은 남조선군부의 북침전쟁광기가 도를 넘고있다는것을 여실히 반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세를 부린다고 상전의 전쟁하수인의 가련한 신세가 달라질수 없으며 동족대결에 피눈이 되여 날뛸수록 오히려 제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공군군수사령부 60수송전대는 지난 3일 대구 기지에서 제4회 한미 연합 공수화물 적·하역 훈련을 실시했다. 60전대와 미 공군기동사령부 예하 731공중기동대대(731대대), 607장비물자관리대대(607대대) 소속 장병 38명이 참여했다. 특히 미 공군의 수송기 C-17 글로브 마스터가 한미 연합훈련에 최초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합동참모본부(통합방위본부)는 지난 10~12일 대구·경북권역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5개 권역에서 ‘2021년 화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 과정에서 정부 통합평가단을 운용해 지자체·경찰·소방 등 기관별 통합 방위작전 수행태세를 평가하는 것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11개 권역으로 구분해 격년 단위로 실시한다.

미군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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