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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정강자, 하종현 등 1960~70년대 작가들의 작품 약 80여 점을 선보인다. 권위주의 사회이면서 동시에 세계화가 이뤄지던 때에 활동한 당대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폭넓은 전위적 예술 세계를 소개한다. 그 시기 청년 작가들은 그림,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한국의 급격한 근대화·도시화로 인한 사회 변화에 대응했다. 이후 미술사학자 김미경이 ‘한국 실험미술’로 명명한 이들의 예술 세계가 해머미술관에서 미국 서부 관람객들을 만난다.
앤 필빈 해머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 문화와 깊은 연결 고리가 있고 한국계 인구의 비율이 큰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돼 매우 기쁘다”며 “전시에서 소개될 한국 작가들은 지난 60년 간 진행된 미술 연구에 깊이를 더해준 한국 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들”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