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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기업]소룩스 "글로벌 진출하는 韓 조명 국가대표 될 것"

권효중 기자I 2020.10.05 04:00:00

조명 부품 설계, 디자인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책임
개인, 건설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매출처 확보
기술력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 확보…"中 제품과 대결"
희망밴드 8000~1만원, 내달 29~30일 청약 실시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능동적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변화와 함께 조명에 대한 인식 역시 단순한 ‘빛’이 아닌 인테리어 소품, 눈 건강과 편안한 수면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필수 요소’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김복덕 소룩스 대표이사 (사진=소룩스)
김복덕 소룩스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둔 회사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저가의 중국산 제품들이 포진한 현재 조명 시장에서 자체적인 디자인,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시장의 판도를 이끄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은 이 회사의 목표다.

디자인·기술 연구부터 생산까지…폭넓은 조명 부문 강점

1996년 설립된 소룩스는 실내조명, 실외조명, 산업용 특수조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LED 조명을 전문으로 생산, 개발하는 회사다. 김 대표는 회사의 강점으로 ‘핵심 기술 연구소’를 꼽았다. 그는 “기술 연구소와 디자인 연구소 2곳으로 나뉜 연구소 체제를 통해 타사보다 빠르게 시장 변화,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연구소와 더불어 공주와 원주에 2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제품의 개발 빛 디자인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할 수 있다.

채널 역시 다양해 소룩스는 일반 소비자 대상 공급뿐만이 아니라 건설사 등을 통한 실내·외용 조명 공급(B2B),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공급(B2G) 등이 가능하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B2B 부문에 대해 김 대표는 “국내 1~100위의 상위 건설사들과 대부분 납품 계약을 체결해 모델하우스부터 실제 분양 단계까지의 조명을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기관과 고속도로 등의 LED 조명 교체 사업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 대표는 “그린뉴딜과 관련,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각종 조명 교체 수요가 꾸준한 만큼 지속적인 수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처럼 다변화된 각 사업 부문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꾸준히 내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액의 성장률은 약 24%에 달하며, 지난해 매출액은 711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사업부문을 통해 경기 부침과 관련 없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제품력 바탕으로 세계시장 선도 도전할 것”

소룩스는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 및 시장 선도라는 새로운 목표를 갖고 있다. 저가의 중국산 제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소룩스만의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으로 이러한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1년에 몇 차례나 글로벌 전시회 등을 나가보면 소룩스의 제품 경쟁력에 관심을 가진 업체들이 많았다”며 “상장을 계기로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고,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인정받아 조명 시장의 주류를 이끄는 업체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지역은 미국과 중동이다. 김 대표는 “미국과 중국 간 분쟁으로 인해 관세 이슈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제품과 승부를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는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도 높은 품질과 애프터서비스(AS)가 가능한 한국산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 시장 역시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그가 지켜봐온 조명 시장은 앞으로 제품의 품질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대표는 “직접 자신의 집에 설치하기 위한 조명을 공장까지 보러 오는 젊은 소비자들도 많다”면서 “이처럼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관심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력을 갖춰 세계 시장에도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소룩스는 지난 25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오는 11월 초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000~1만원이며, 오는 10월 23일, 26일 수요예측과 29~30일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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