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X

벌써 사망자 8명…레지오넬라증 감염 급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지현 기자I 2017.09.07 06:00:00

올해 신고 120건 전년 동기(76건) 대비 57.9% 증가
질병관리본부 병원 목욕탕 등 철저한 환경관리 강조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증 감염 신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레지오넬라증 신고 건수는 모두 120건으로 8명이 사망했다.

레지오넬라증은 3급 법정감염병이다. 냉각탑 수·목욕탕·급수시설 등 고인 물에 레지오넬라균이 감염된 후 이 물이 분사되면서 호흡기로 들어가 발생한다. 레지오넬라 폐렴 발생 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50세 이상,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다른 합병증을 일으켜 감염 후 사망할 확률이 약 10%에 달할 만큼 치명적이다.

연도별 월별 레지오넬라증 신고건수 (2011년∼2017년8월31일)
레지오넬라증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0~45건 수준으로 신고되다가 2016년 128건으로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까지 신고 건수가 120건으로 하반기까지 모두 집계할 경우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질본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보고된 레지오넬라증 사례조사서 266건을 대상으로 국내 레지오넬라증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190건(71.4%), 50세 이상이 218건(82.0%), 기저질환(당뇨·암·만성폐쇄성폐질환·자가면역질환 등)이 있는 경우가 214건(80.5%)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레지오넬라균은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이 있는 환경에서 증식할 수 있다. 특히 25~45도에서 잘 증식하므로 냉각탑, 병원이나 공동주택의 냉·온수 급수 시스템, 목욕탕의 욕조수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소독하고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환경관리를 철저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본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인 병원, 요양시설, 목욕탕 등에서는 더욱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