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호선 동묘앞역, 2호선 신설동역, 3호선 구파발역, 4호선 사당역 등에서 이뤄지는 이번 훈련은 승강장에 진입하던 전동차 고장으로 열차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다. 사당역은 동작소방서와 합동으로 전동차 내 화재 재연을 위해 연기도 피우고 부상자 이송 훈련도 추가로 실시하는 등 실제상황과 최대한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된다.
메트로는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 훈련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전동차 내 화재 발생 시 승객들이 비상 탈출하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강장에 멈춰선 전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객실 내 승객들이 안내방송에 따라 직접 출입문 비상콕크를 취급하고 승강장안전문을 연 후 탈출하는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동안 안전점검의 날 행사가 반복적·형식적으로 실시되던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실전 훈련으로 준비해 훈련의 의미를 높였다고 메트로는 전했다.
이번 훈련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덜 붐비는 시간대, 종착 열차를 기준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훈련으로 4개역에서 5~8분 정도 후속열차가 일시적으로 지연 운행될 수 있으니 해당 역을 이용하는 시민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메트로는 당부했다.
민광만 서울메트로 안전계획처장은 “6일 훈련에는 시민의 협조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당 열차에 탑승한 승객은 당황하지 말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시민에게 다양한 안전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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