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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별로는 코스피에서 917개 종목 가운데 566개(62%)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1728개 종목 중 1293개(75%)가 약세를 기록해 하락 종목 비중이 코스피보다 높았다.
지난달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상반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지난달 22.2%, 코스닥은 21.4%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이다.
종목별로는 코오롱티슈진이 86% 급락해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더테크놀로지(-76%), 코오롱생명과학(-67%), 콘텐트리중앙(-67%), 스트라드비젼(-65%), 져스텍(-6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상승률 1위는 지앤이헬스케어로 222% 급등했다. 이어 아이씨에이치(87%), 벡트(86%), 에넥스(85%), 조이웍스앤코(7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일부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단기 급락에도 기업 이익 전망은 견조한 만큼 이달 들어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기술적 측면에서 과도한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면서도 “최근까지 선행 주당순이익(EPS)과 올해·내년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최근 악재가 아직까지는 실적, 경기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7배에 불과해 2000년 이후 극단적인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코스피가 단기간 내 5700~5800선에 안착할 경우 7월 말 급락 국면은 빠르게 정상화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폭등에도 여전히 과매도·낙폭 과대 구간에 머물러 있다”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력 업종의 실적을 통해 시장 전반의 이익 신뢰성이 회복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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