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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매출은 상업용 PC 101억 4000만달러, 일반 PC 19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8.4% 감소했다. 서버 매출은 73억 6000만달러, 스토리지 40억달러로 같은 기간 각각 58.2%, 4.2% 늘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 서버 수요가 4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인공지능(AI) 서버 출하 29억달러, 분기 말 기준 AI 서버 수주 잔고 45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18%(7억달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서버 매출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높아진 기대치(75억 4000만달러)는 하회했다”며 “윈도우11 전환에 따른 기업향 PC 교체 속도가 예상 대비 저조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반 및 기업향 PC 교체 수요가 예상 대비 부진해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까지 반영되며 시간외 주가가 11% 급락했다”며 “단기 실적 개선세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4분기 가이던스(중간값) 매출은 245억달러, EPS 2.50달러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4.2%, 5.6%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AI 서버 수요에도 예상보다 부진한 CSG(Client Solutions Group) 부분의 실적 때문”이라며 “최근 시장에서는 경쟁사인 슈퍼마이크로 이슈로 반사 수혜를 기대했으나 실질적인 효과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내년엔 기업간거래(B2B)를 중심으로 PC 교체와 AI 부분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윈도우10 종료 시점(2025년 10월) 고려 시 상반기 중 실적 개선 흐름이 확인될 것으로 전망한다.
류 연구원은 “채널 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의 경우 향후 블랙웰 칩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동사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한다. 하지만 슈퍼마이크로 반사수혜 가능성에 따른 단기 급등한 주가는 부담되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