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입직 3년 이내 신규 MZ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부혁신 어벤져스가 뿌리산업 현장의 공정을 체험하고 업계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자동차, 조선, IT 등 국가기간산업인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초산업으로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3D 업종이라는 인식으로 청년층의 취업 기피, 외국인력 수급의 불확실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현문중답’(현장의 문제에 중기부가 답한다)의 자세로 정책의 젊은 실무자 중심으로 정책 대상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에 방문해 기계 가공 및 사출 성형 등의 공정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벤져스 멤버들이 실습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이어 인력난 부족, 납품대금연동제의 안착,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스마트 공장 도입, 탄소중립 이슈 등 뿌리산업계가 직면한 생생한 현장 목소리와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뿌리산업 중소기업인 ㈜오성테크을 방문해 기업에서 제품들이 생산되는 과정과 ICT 스마트 공정이 적용된 사례를 견학했다.
아울러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중기부가 운영하고 있는 규제자유특구와의 협업 가능성도 함께 모색했다.
노용석 중기부 정책기획관은 “24년 정부혁신 방향인 ‘문제를 잘 해결하는 정부’를 구현하려면 중소기업의 실제 현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 실무 직원들이 현문중답(현장의 문제에 중기부가 답한다)의 자세를 갖추고 정책 대상과 소통할 수 있는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성 인력정책과 주무관은 “언론을 통해서만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뿌리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정책 현장을 적극 방문, 업계와 소통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좋은 정책들을 기획할 것”라고 말했다.
박경수 특구정책과 사무관은 “규제자유특구와 경제자유구역 양 제도가 기업을 지원하는 목적은 유사하지만 방법과 대상의 차이가 다양한 만큼 제도 상호간 보완될 수 있도록 협업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