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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rd SRE][Survey]‘레고랜드’에 엮인 한신평, 등급신뢰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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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I 2022.11.18 07:00:00

한국신용평가에도 레고랜드 책임론 제기
쏟아진 시장 질책..."사고 터진 뒤 평가도 늦어"
의견제시 적절성면에서도 부정적 평가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33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 결과 한신평은 대부분의 평가 영역에서 시장의 혹평을 받았다. 직전 회차에서 수년 만에 1위를 탈환했던 것이 무색하게 다수 영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등급 신뢰도·선제적 의견제시·품질개선 노력 등에서 평가점수와 위상이 크게 후퇴했다. 한신평이 부도 처리된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CP)에 최상위 신용등급인 A1을 부여했던 신용평가사라는 점에서 시장의 질책을 받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신평은 33회 등급신뢰도에서 3.67점(5점 척도)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직전 회차인 32회 SRE에서는 4년 만에 1위를 되찾는 기염을 토했으나 33회 평가에서는 두 계단이나 추락한 셈이다. 32회 대비 0.19점 하락하며 신용평가사 전체 신뢰도인 3.87점을 밑돌았다. 지난 28회 SRE부터 5회차 연속으로 기록해오던 등급 신뢰도 우상향 기조도 이번에 꺾였다.

직군별 기준으로는 특히 연기금 담당자와 금융투자업계 리스크 관리 담당자, 심사부 담당자 등이 속한 기타 응답자가 한신평의 등급 신뢰도에 낮은 점수를 줬다. 한신평의 등급 신뢰도에서 기타 응답자 점수는 3.35점으로 한기평(3.52점)과 NICE신평(3.85점) 대비 현저히 낮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기타 응답자는 등급 신뢰도 외에도 대부분의 영역에서 3사 중 한신평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위험 대응을 관리하고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직무에서 한신평에 현저히 낮은 점수를 준 배경에는 레고랜드 사태 관련 책임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RE 자문위원은 “이번에 레고랜드 사태로 한신평이 위험관리가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질책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후 대응 자세도 부족했다. 레고랜드 사태 발생 이후 자금 조달에 쓰였던 특수목적법인(SPC)인 아이원제일차에 대해 제대로 된 동향 평가 보고서조차도 다른 신평사에서 먼저 나왔다. 한신평이 등급부여를 했던 건이었음에도 한발 늦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제적 의견제시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한신평은 3.61점을 받으며 NICE신평(3.70점)과 한기평(3.75점)에게 밀려났다. 지난해 한신평이 해당 영역에서 3.78점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선제적 의견제시 적절성에서도 감점이 있었다.

품질개선 노력 점수도 지난해 대비 크게 깎였다. 32회 SRE에서 3.88점을 받으며 2위를 기록했던 한신평은 올해 3.65점을 기록하며 3위로 추락했다. 직군별로는 CA에게 3.81점을 받아 타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을 제외하면 비CA(3.58점)·Mg(3.66점)·기타(3.41점) 응답자 모두에게 3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보고서 만족도 면에서도 주춤했다. 한신평은 3.80점을 받으며 2위를 기록했으나 3위인 NICE신평(3.78점)과 큰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다만 보고서 이용건 수가 월 20건 이상인 응답자 기준으로는 4점을 받아 NICE신평과 한기평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연구보고서(산업·이슈분석)에서는 총 203명 중 58명(28.6%)의 선택을 받으며 2위에 머물렀다.

세미나 만족도 면에서는 타 영역 대비 좋은 성과를 냈다. 한신평은 33회 SRE에서는 세미나 만족도 질문에서 42표(33.3%)를 받아 3사 중 1위로 올라섰다. 32회·31회 연속으로 NICE신평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상승인 셈이다. 세미나 참석률 61% 이상인 응답자 기준으로도 14표(58%)를 받으며 NICE신평(6표·25%), 한기평(3표·12.5%)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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