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숙대 교수협은 대학 본부 측에 김 여사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신속한 검증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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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은 대학이 예비조사결과 승인 후 30일 안에 본조사에 들어가야 하는 내부 규정을 이미 어긴 점도 지적했다. 학교가 정치적인 부담 때문에 조사를 미루고 있다고 본 것이다.
김 여사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은 국민대에서 “연구부정 없음” 판단이 나왔으나 지난주 나온 범학계 검증단 조사 결과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표절이 이뤄졌다는 결론이 나왔다.
1999년 쓴 숙대 석사학위 논문 역시 표절의혹이 있는데, 표절 확인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경우 표절률이 50%가 넘는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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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교수는 “이미 50% 이상 표절 증거가 보도된 김건희 여사 석사 학위 논문입니다만, 권력 눈치 보면서 대학 규정마저 어기고 차일 피일 본조사를 미루고 있는 숙명대학교 집행부”라고 먼저 비판했다.
우 교수는 “참다 못한 숙명대 교수들이 학칙에 따라 제대로 조사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 숙명대 집행부는 숙명대 교수들과 같이 국민대와는 다르기를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침묵 때문에 많은 대학 무너진다. 어쨌든 자기 일도 바쁜 교수들이 애꿎은 시간 낭비해야 하고, 참 요사스런 분”이라는 평가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