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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호우·만조 겹쳐 침수 피해…소방청 대응 '2단계'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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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6.08.17 09: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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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구조대·소방인력 180여명 긴급 투입
아주동 주민 100여명 산사태 피해 우려로 이동
회진마을 고립 주민 30여명 구조
영남·호남 특수구조대 등 현장 투입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등 특수장비 동원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경남 거제에 집중호우와 바닷물 만조가 겹치면서 침수·산사태 피해가 잇따르자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인력 180여명과 특수장비를 투입했다. 고립된 주민 30여명을 구조하고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 100여명의 대피도 마쳤다.

소방청은 17일 새벽 거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차량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가용 소방력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도로에 호우로 불어난 물이 흐르고 있다. 도로 곳곳에는 돌과 토사도 흩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도로에 호우로 불어난 물이 흐르고 있다. 도로 곳곳에는 돌과 토사도 흩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거제에는 집중호우와 바닷물 만조가 겹치면서 침수 관련 119 신고가 급증했다. 거제소방서는 이날 오전 1시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6시18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와 호남119특수구조대, 울산119화학구조센터를 현장에 투입했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등 특수장비도 출동시켰다.

오전 2시40분부터는 소방청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현장 대응과 지휘를 지원할 현장상황관리관도 파견했다.

거제소방서와 경남소방본부는 각각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현장에는 거제소방서를 비롯해 경남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과 통영·진주·고성소방서 등의 인력 180여명이 투입됐다.

거제시 곳곳에서는 주택과 차량 침수, 산사태 등으로 고립된 주민에 대한 구조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거제 아주동 예솔마을 주민 100여명을 산사태 위험이 없는 지역으로 대피시켰다. 일운면 회진마을에서는 고립된 주민 30여명을 구조·대피시켰다.

둔덕면과 사등면, 장평동, 거제면, 고현동 등에서도 주택과 차량 침수, 산사태 등으로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 안전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에 대비해 침수·산사태 위험지역을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집중호우에 따른 구조 상황에서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고, 침수지역의 위험 요인을 면밀히 확인한 뒤 현장 활동을 전개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현장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배수 지원 차량 등 가용 소방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한편, 관계 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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