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등장 이전과 비교해 지난해 11월까지 권고사직 대상에 이름을 올린 개발자가 72.2%(7058명)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전 직종 권고사직 퇴사자는 71만 208명에서 71만 3263명으로 0.4%(3055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일자리는 오히려 증가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개발자는 챗GPT가 등장한 2022년 11월 24만 3644명에서 지난해 11월 25만 7775명으로 5.8%(1만 4131명) 늘었다. 같은 기간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 증가율인 3.5%(52만 4188명)를 웃도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관련 기업이 저숙련 개발자는 대거 내보내고 숙련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같은 흐름이 다른 직군으로도 확산할 수 있어 정부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노세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는 직종·업종별 AI 영향 모니터링을 고도화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장기적인 정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