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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는 외국인 주민이 5만2000여명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그 비율(12.5%)이 가장 높다. 전국으로 봐도 외국인 주민 비율이 6위나 되는 대표적인 이주민 거주 지역이다. 구로구는 특히 중국 동포 주민 유입이 많아 예전부터 이주민 커뮤니티가 형성이 돼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같은 오랜 다문화 관련 사업으로 정책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구로구는 현재 다문화를 넘어선 ‘상호 문화’ 개념을 제안하고 있다. 송 팀장은 “다문화라는 건 언어와 문화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는 정도, 수동적인 개념이라고 한다면 상호문화는 그걸 넘어서고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좀더 폭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이같은 적극적 개념 전환을 위해 직원 및 외부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공무원은 물론 외부 단체를 대상으로도 ‘상호문화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 팀장은 지역 직능 단체를 상대로 한 이같은 인식 교육의 ‘폭포 효과’를 거론했다. 그는 “(이들이) 지역사회 여론을 형성하는 리더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다. 그분들을 통해서 상호문화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그게 전반적으로 지역사회에 퍼질 수 있게끔 그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송 팀장은 “우리 이웃, 옆집에 사는 사람도 이제 저와 외모,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경우가 많다”며 “그들도 이제는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을 하고 포용을 하고 같이 살아가는 사회가 되도록,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저희 구로구청에서도 열심히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