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가 설립한 카프리홀딩스는 마이클 코어스를 비롯해 베르사체, 지미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카프리홀딩스는 2014년 기업 가치 200억달러로 정점에 올랐으나 이후 마이클 코어스의 부진 등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40%나 하락했다. 인수자인 태피스트리는 코치 외에 케이트 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츠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120억달러를 웃돌며 시장 가치는 약 100억달러다.
이번 인수로 태피스트리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며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나 구찌의 모회사 케링 같은 유럽 럭셔리 대기업을 상대로 경쟁에 나설 수 있는 몸집을 키웠다.
인수 소식에 태피스트리 주가는 15.93% 떨어졌다. 인수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든든한 모회사를 갖게 된 카프리홀딩스의 주가는 55.74%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