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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는 2016년 출시 당시 경쟁 모델의 두 배를 뛰어넘는 1회 충전 시 383km(국내 기준) 주행이 가능했는데요. GM이 축적해 온 전기차 기술력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볼트는 GM의 2세대 전기차 전용 배터리 플랫폼(BEV2)이 적용됐는데요. 이는 경쟁업체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보다 3년 가량 빠른 것이었습니다. 볼투는 이후 2020년형 볼트 EV부터 개선된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1회 충전 최장 주행거리가 414km로 늘어났습니다.
국내에는 올해 새로운 디자인과 프리미엄 사양을 적용한 볼트 EV와 볼트 EUV가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했는데요. 볼트 EUV는 일렉트릭(Electric)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합성어로 쉐보레 최초의 전기 SUV이기도 합니다. 이 두 모델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각각 414km와 403km인데요. 볼트 EV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되면 300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죠.
볼트(BOLT) 이름에는 흥미로운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요. 바로 한국어로 같은 ‘ㅂ’으로 발음되는 또다른 볼트(VOLT) 모델도 있었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차량이 단종됐지만 GM은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2010년 볼트(VOLT)를 출시했습니다.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s)를 표방한 같은 발음의 볼트는 시장에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구동용 엔진이 아닌 발전용 엔진이 탑재돼 전기차에 가까운 성능을 지녔습니다. 당시 다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2배에 달할 정도로 획기적인 성능을 보여줬는데요. 특히 2016년 출시된 2세대 모델은 최대 89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와 1.5리터 가솔린 주행거리 연장 엔진으로 총 676km에 달하는 최대 주행거리를 제공해 업계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