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일본 이커머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며 “4분기부터 한국의 스마트스토어가 일본에서 마이스마트스토어 서비스로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고 정식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중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주체는 일본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이다. 일본 내 라인의 월 평균 이용자수는 9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0%를 감당하고 있다. 지분법 대상인 Z홀딩스 아래 야후재팬과 라인이 있어 검색 서비스와 마이스마트스토어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웹툰·웹소설 기반의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웹툰과 왓패드의 월간 이용자수가 각각 1400만명, 9400만명으로 두 플랫폼 사이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미 두 플랫폼 내 콘텐츠 100개 이상을 영상화하는 프로젝트가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징어게임, 지옥 등 한국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으로도 흥행해 동사의 스토리텔링 플랫폼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웨스턴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동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1%, 21.4% 증가한 1조8900억원, 393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여파로 커머스와 콘텐츠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