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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 ODA 사업 참여기관 간 협력 논의

김형욱 기자I 2024.09.03 06:00:00

산업기술진흥원·국가희소금속센터 간담회
"우리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 이바지할 것"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차원에서 진행 중인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 구축·운영사업과 관련한 국내기관 간 협력 논의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희소금속센터(KORAM),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 관계자가 지난 2일 인천 송도 KORAM에서 현재 KORAM 주도로 진행 중인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 구축·운영 사업 원활 추진을 위한 간담회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7번째가 민병주 KIAT 원장, 그 오른쪽(뒤)이 박경태 KORAM 센터장이다. (사진=KIAT)
민병주 원장을 비롯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관계자는 지난 2일 인천 송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희소금속센터(KORAM)에서 이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KORAM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산업 ODA(산업통상개발지원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우즈벡 치르치크시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 구축·운영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이곳은 우즈벡 국영기업 알말릭 광업공사 등 양국 정부의 지원으로 지난 2019년 4월 문 열고 현지 매장량이 풍부한 텅스텐, 몰리브덴 등 희소금속의 순도를 높이는 제련 기술 고도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KIAT는 산업부의 산업기술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준정부기관으로서 이 사업 진행을 함께 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 첨단산업에 필요한 자원이 풍부한 우즈벡에서의 공동 희소금속센터 운영이 단순히 우리나라의 우즈벡 지원 사업에 그치지 않고, 우즈벡과의 자원 협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RAM은 이곳에 우리나라와 유사한 연구 환경과 공정 장비, 정보 시스템을 도입했고, 올 연말 시험생산동도 가동할 예정이다. 완공 땐 우즈벡 현지의 고품질 희소금속 소재 상용화 연구개발과 양산에 필요한 실질적 기반이 마련된다.

KORAM은 이곳에서 우리 반도체·전자부품에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희소금속 소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KIAT는 이 과정에서 연구개발 지도와 전문가 교류,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우즈벡의 고순도 희소금속 소재 생산을 위한 상용화 기술 지원과 인증, 실증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우리의 희속금속 공급망 안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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