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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 누적 사망자가 최소 3만4654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전쟁이 지난해 10월 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이래 7개월째 이어지는 만큼 민간인 피해가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해당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과 봉쇄 조치로 가자 지구는 극심한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나 ‘기근’ 수준은 세계 식량 표준 지표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가 규정한 최고 단계로 △정상 △경고 △위기 △비상 △재앙·기근 중 5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한 지역서 전체 가구의 최소 20%가 극심한 식량 부족을, 어린이 최소 30%가 급성 영양실조를 겪으며 1만명당 2명이 굶주림 혹은 영양실조, 질병 등으로 사망할 때를 일컫는다.
설상가상으로 봉쇄에 빠진 가자지구를 바닷길로 지원하기 위한 임시부두도 악천후로 인해 건설이 일시 중단됐다. 미 CNN 등 외신은 부두 건설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강풍 등 악천후로 인해 현장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했으며, 인근 이스라엘 아시도드 항구로 이동해 조립 작업을 우선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