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월11일에 240㎜ 조종방사포탄 탄도조종사격시험을 진행하여 명중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 우월성을 검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240㎜ 조종방사포탄과 탄도조종체계 개발은 우리 군대 방사포 역량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이 240㎜ 방사포에도 유도 기능을 장착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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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확도가 낮고 한 번에 여러 발을 쏟아내는 특성 때문에 한 번 사격할 때 조준사격을 할 수 없다. 또 발사 시 거치대 각도 차에 따라 사거리가 길어질수록 오차범위는 늘어난다.
이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북한은 과거 신형 300㎜ 방사포 등에 GPS 유도 기술을 탑재했다. 보다 멀리 쏘면서도 명중률 오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북한은 122·240·300㎜ 등의 방사포와 초대형방사포인 600㎜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240㎜는 흔히 ‘서울 불바다’ 위협이 제기될 때 거론되는 장사정포에 해당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8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하면서 240㎜ 조종방사포탄을 살펴본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122㎜·240㎜ 방사포탄에 대해 “현대전 준비에서 중대한 변화이자 최대의 격파 효율을 담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기술이 우리 군대에 도입된 시점에서 이제는 포탄 생산에 총궐기해 우리 포병무력의 전투성을 한계단 더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