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중 하나는 짧은 기간만 예치해도 괜찮은 수준의 이자를 보장하는 파킹통장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파킹통장 금리도 속속 내려가 쏠쏠한 이자 재미를 보기 어렵다곤 하지만, 일부 파킹통장은 소액 예치금에 여전히 고금리 이자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융소비자들은 정기예금보다는 파킹통장에 주목하고 있다. 파킹통장은 예치기간, 입출금 횟수의 제한이 없고 해지의 번거로움 없이 언제든지 돈을 넣었다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통장으로,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약정금리가 일할 계산돼 하루만 예치해도 이에 상응하는 이자가 매월 입금되기 때문에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현재 저축은행업권이 판매 중인 파킹통장 중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이다. OK짠테크 통장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없이 50만원까지 연 7%(세전)의 금리를 준다. 5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서도 연 3.3%(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올저축은행의 ‘Fi 커넥트2통장’은 금액 제한 없이 기본금리 연 2.8%에 우대금리가 최대 0.7% 적용돼 최고 연 3.5%를 받을 수 있다.
현금 여유가 있다면 다올저축은행의 ‘Fi 자산관리통장’도 추천할 만한다. 이 상품은 잔액이 많을수록 높은 이자를 받는다. 잔액이 3억원 미만이면 연 2.60%가, 3억원 이상이면 연 3.80%가 제공된다.
케이뱅크의 ‘생활통장’은 입출금이 반복되는 생활비 특성을 반영해 편리성과 자율성을 높이면서 300만원까지 연 3%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이 통장에 월 300만원 잔액을 유지한 고객에게 쿠팡·네이버 멤버십의 구독료를 돌려주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일종의 우대금리로, 1년간 매달 300만원을 통장에 넣어두고 구독료를 돌려받으면 연 5% 이자를 받는 셈이다.
또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조건 없이 누구나 하루만 맡겨도 연 2.3% 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10억원까지 입금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도 하루만 맡겨도 연 2.1% 금리를 제공하며 이자를 원할 때 바로 받을 수 있다. 새해 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최대 1억원까지 보관 가능하다.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통장’은 연 2.0%의 금리를 주고 있다. 금액은 제한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