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대응은) 강력하고 신속하며 균형 잡힌 것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 부과 수준에 비례한 맞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 “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일정 수준의 예측 불가능성과 수사(修辭)가 항상 나온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전쟁’이 미국에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면서도 “캐나다 역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캐나다 정부는 철강, 세라믹, 유리, 오렌지주스 등 미국산 제품을 1단계 보복관세 부과 대상 품목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계획과 관련해 “2월 1일에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 예고 직후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사저로 찾아가 문제 해결을 시도했지만, 트럼프 당시 당선인은 “요구사항 이행이 불가능하면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라”라고 조롱하며 압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