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색대원들, 평창 산악종합훈련장서 ''담금질''
설 연휴 직후 400 장거리 전술무장행군 실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1%, 해병대 수색대’가 혹한의 전장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눈으로 뒤덮인 지형, 해발 1407m,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장병들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해병대는 23일 강원도 평창 산악종합훈련장에서 겨울철 수색부대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동계 설한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설상 체력단련의 일환으로 PT체조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
훈련은 △설상기동훈련 △종합전술훈련 △장거리 무장행군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인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혹한의 날씨와 싸우며 상의를 벗어 던진 장병들은 강인한 전투체력과 정신력을 길렀다. 설상 ‘IBS 헤드케링’, 군가 제창, 눈 마사지 등 단결활동을 통해 부대원간 결속력도 다졌다.
특히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들은 마린온 상륙기동헬기를 이용해 적진에 침투하는 훈련도 진행했다. 눈으로 뒤덮인 산속에서 은밀하게 기동하고, 저격수들은 은거지를 구축해 적 동향을 감시했다. 명령이 떨어지자 저격수들은 원거리에서 일발필중의 사격술로 표적을 명중시켰다.
| 임무를 완수한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텔레마크 스키를 이용하여 안전지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
임무를 완수한 수색대원들은 텔레마크 스키를 이용해 적진에서 벗어난다. 해병대 설한지 훈련에서만 사용하는 텔레마크 스키는 별도의 부츠 착용 없이 군화나 전술화를 신은 상태에서 ‘무릎 앉아 자세’로 기동한다. 적에게 노출을 최소화하고 즉각적인 전술행동을 하기 위한 것이다.
신명재 2사단 수색대대장은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지금 당장 적과 싸워도 이길 수 있는 해병대 다운 전투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들은 설 연휴 직후 부대 숙영지 인근까지 400㎞ 거리의 장거리 전술무장행군을 실시한다.
|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설상 체력단련의 일환으로 PT체조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
| 텔레마크 스키를 이용하여 안전지대로 이동 중 적과 조우한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무릎 앉아 자세로 사주경계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
|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텔레마크 스키를 이용하여 기동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
|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설한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
| 저격수들이 원거리에서 적의 동향을 감시하며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해병대) |
|
|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설상 체력단련의 일환으로 릴레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
| 헬기 패스트로프를 통해 작전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