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벤츠·기아·테슬라 등 43개 차종 6.2만대 리콜 조치

하지나 기자I 2022.11.24 06:0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아, 테슬라코리아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43개 차종 6만296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4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 350 4MATIC 등 7개 차종 3만1195대는 12V 배터리의 고정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전원 연결부가 분리되고, 이로 인해 비상 경고등, 차문 자동 잠금 해제 장치 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GLS 400d 4MATIC 등 2개 차종 2474대의 경우 3열 좌석 등받이 잠금장치의 일부 부품 누락으로 충돌시 잠금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했다.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카니발 2만4491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운전자가 관성을 이용해 주행할 경우 시동이 꺼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모델S 등 2개 차종 1131대는 저속 주행 시 핸들이 무거워져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Golf 8 2.0 TDI 272대는 차량 충돌시 앞 좌석안전띠가 역으로 되감아 탑승자를 보호해주는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고, Q5 40 TDI qu. Premiu 등 13개 차종 86대는 후진 시 후방카메라 영상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이밖에도 한신특장에서 제작, 판매한 울트라 고소작업차 83대는 전선릴 등 미인증 부착물 추가 설치로 인증 하중을 초과(약510kg)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기흥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한 할리데이비슨 로드킹 등 15개 이륜 차종 3191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제동등이 점등, 할리데이비슨 나잇스터 44대는 핸들바의 용접 불량으로 주행 중 핸들바가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리집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