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혈은 가장 공포스러운 일"…백신맞고 생리 이상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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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1.09.01 07:33:42

美 교수 "백신 접종 이후 월경 이상 현상 14만 건 보고"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여성들에게 생기는 부정출혈(하혈)을 부작용 신고 항목에 포함시켜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같은 청원글이 올라오면서 국내 여성 접종자 또는 접종 예정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청원인은 “여성들이 백신 접종 후 생리 주기가 아닌데도 부정출혈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그런데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아 답답한 현실이다. 여성에게는 하혈은 가장 공포스러운 일인데도 병원에 가면 피임약을 처방해주거나 타이레놀을 복용하라는 말만 듣는다”고 지적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어 그는 “지금도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많은 여성이 부정출혈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많은데도 연관성에 대한 사례연구도 없고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증상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증상이 빈발하는데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인류의 반이 겪고 있는 고통에 의료계와 정부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백신 부정출혈’과 관련한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백신을 맞고 “생리 주기가 바뀌었다”, “양이 확 줄었다”, “갑자기 양이 늘었다”고 털어놨다.

이 밖에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의 경우 주기가 바뀌거나 부정출혈이 생기는 것이 염려돼 접종이 고민된다는 글도 올라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이상반응 신고 항목에는 △ 발열 △ 접종부위의 통증이나 부기 △ 메스꺼움 △ 두통·관절통·근육통 △ 피로감 △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와 있다. 생리불순과 부정출혈 등 생리 관련 장애는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해외에서도 생리장애와 백신의 인과관계에 대한 우려가 나온 바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인 케이트 클렌시와 워싱턴대의 케서린 리는 지금까지 백신 접종 이후 이상 생리를 겪고 있다는 여성 14만여 명의 경험으로 모아 보고서를 만들었다.

최근 이 두 여교수는 공영 라디오 방송 NPR에 출연해 백신을 접종하고 몇 년간 생리가 없던 여성이 마치 출혈처럼 생리를 했다는 내용 등을 공개했다.

이처럼 여성들의 증언이 이어지자 결국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백신이 여성의 생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베이스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백신과 이상 생리의 연결고리를 발견했다. 다만 CDC는 백신 접종으로 불규칙한 생리 이상의 부작용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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