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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파주적성 산단 성공신화 이어 안성산단 개발에 박차

김성곤 기자I 2014.10.15 07:0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명품산업단지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파주적성 중소기업전용 산업단지의 성공신화를 이룩한 중기중앙회는 최근 안성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추진단 출범식과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일원에도 제2산업단지 조성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미분양 산업단지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파주시가 공동 개발한 파주적성 중소기업전용 산업단지 조감도.
중기중앙회가 지자체와 공동으로 산단 개발에 나선 것은 산하 중소기업의 입지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 실제 도심화에 따른 지가상승은 물론 공장 노후화, 주차장 등 인프라 부족 등으로 수도권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적지 않다. 아울러 지자체 입장에서는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낙후지역 균형개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윈윈이다.

우선 지난 4월말 준공식을 마친 파주적성 산단은 중소기업계 안팎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파주적성 산단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가월리 일원 약 47만㎡(14만평) 규모로 조성됐는데 60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이 입주 예정이거나 공장을 이미 신축 중이다. 중기중앙회와 파주시가 공동으로 추진, 95% 이상의 토지분양을 완료했다. 이는 금융기관 차입금 없이 3.3㎡(1평)당 6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를 제시하고 협동조합 중심의 실수요자 위주의 개발을 선택했기 때문.

특히 파주적성 산단는 지난 2010년 중앙회와 파주시의 협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에 사업계획이 승인됐고 착공 2년 만에 준공식까지 개최하는 등 초스피드로 개발이 마무리됐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안성시가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일대에 조성 중인 중소기업전용 산업단지 예정지역 모습.
안성 산단 역시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준비 중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기계업종 전용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는 안성 중소기업 산업단지는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신기리·양촌리 일원의 안성 제4일반산업단지(2단계) 부지 내에 69만9622㎡(21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분양가와 뛰어난 교통여건이다.

우선 평당 공급가는 수도권 산업단지로서는 파격적인 가격인 90만원대(3.3㎡ 당)다. 다른 지역의 수도권 산단이 200~300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저렴한 것.

또 사업대상 부지의 교통여건도 나쁘지 않다. 안성시에서도 고속도로와 시내 양쪽의 접근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경부, 중부,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에 인접해있는 것은 물론 평택항·청주공항 등 항만·공항과도 연결된다. 아울러 수원·용인·천안 인근에 위치해 입지조건 또한 나쁘지 않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기중앙회가 개발 주체로 나서면서 파격적인 분양가, 최적의 입지환경, 전폭적인 행정지원이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 산업단지를 직접 관리하고 입주기업의 경영안정을 지원, 명품산업단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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