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환영사를 통해 공연예술계를 향해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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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회장은 “누구나 마음속에 각자의 무대 한 귀퉁이를 품고 살아간다”며 “화려한 장치나 떠들썩한 음악을 바라지 않아도, 가느다란 빛 한 줄에 기대어 조용히 독백을 읊조릴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한 무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에는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조차 돌아볼 틈이 없다”며 “약속했던 조명이 켜지는 순간이 오면 우리는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때를 비로소 맞이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되돌릴 수도 붙잡을 수도 없는 단 한 번의 기회인 무대는 우리 인생과 오롯이 닮아있다”며 “한 순간 한 순간을 살아 긴 삶을 이루듯, 한 장면을 정성껏 다듬어 공연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곳곳에서 자신의 무대를 지키는 모든 구성원의 심장박동이 천둥처럼 울릴 때 비로소 거대한 막이 오른다”고 덧붙였다.
곽 회장은 “올 한해도 치열했던 무대가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통해 결실을 맺는다”면서 “열정은 여전히 뜨겁지만, 매년 무대의 결은 달랐다. 열 두 번째 시상을 준비하며 다시 한 번 새로운 각오가 솟아오른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용하지만 더욱 단단하게 스며들고자 했다”며 “무대는 인생처럼 늘 외롭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만 있다면 결코 혼자만의 여정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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