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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북한 김정은은 지난해 핵을 헌법으로 못박았다. 더이상 방어용이 아니라 공격용으로 핵을 사용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놨다”며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통일을 지향한다면서 동족에게 핵 공격을 하겠다는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한 얄팍한 명분쌓기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정은은 ‘통일’도 그의 손아귀에서 굴러다니는 한낱 연장으로 전락시켰다”며 “우리는 ‘통일’을 ‘김정은의 통치 하위개념’으로 취급하는 그 어떠한 행태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북 주장의 논리구조를 모를리 없는 일부 좌파들의 복명 복창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며 “이렇게 김정은의 논리를 그대로 추종하는 행태를 종북(從北)을 넘어 충북(忠北)이라 한들 과장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김정은의 두 국가론에 조금도 흔들릴 이유가 없다”며 “통일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라는 우리의 헌법적 가치를 지켜내면서 평화적으로 이뤄가야 할 운명과도 같은 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 전 실장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더 이상 당위와 관성으로 통일을 이야기하지 말자.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