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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직원 1명에게 평균 6700만원을 지급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임단협 결과에 따라 특별성과급과 격려금 940만원이 포함된 결과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6000만원으로 같았고, 신한은행은 5500만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840만원, 750만원의 성과급이 반영됐고,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성과급을 지급해 올해 급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지주의 1인당 급여는 은행 대비 약 2000만원 높았다. 같은 기간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는 직원 1인당 평균 85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9240만원으로, 여성 직원(6140만원)보다 50% 이상 높았다.
우리금융지주가 1인당 평균 9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금융(9400만원), 신한금융(8600만원), KB금융(8000만원), 농협금융(6800만원) 순이다. 금융지주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3년 안팎으로 은행보다 짧았다. KB금융이 3년7개월, 우리금융 3년 6개월, 농협금융 3년 5개월, 신한금융 3년 4개월, 하나금융 2년 11개월 등이었다.
같은 금융그룹 계열사 근무를 포함한 총 근속 연수는 KB금융이 16년 4개월, 신한금융이 14년 11개월, 우리금융이 14년 9개월, 하나금융이 14년 2개월, 농협금융이 12년 4개월 등이다.
한편, 은행장보다 많은 급여를 받은 직원도 있었다. 하나은행에서 관리자 직위에서 퇴직한 5명은 각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챙겼다. 이들은 급여와 상여가 5000만원 안팎에 그쳤으나 퇴직 소득으로만 최소 9억4000여만원을 받았다. 이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상반기 보수(총 9억100만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우리은행도 올해 상반기 보수 지급 상위 5명도 각 8억3000만∼8억7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부장대우급으로 희망퇴직한 직원들이다. 같은 기간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6억5600만원을 보수로 챙겼다. 국민은행은 조사역 직위로 근무하다 희망퇴직한 4명에게 각 9억원대의 보수를 지급했고, 신한은행은 지점장이나 커뮤니티장 직위의 희망 퇴직자 4명에게 각 8억5천만원 안팎의 보수를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