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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쓰러진 오토바이에 깔린 운전자…‘묻지마 폭행’ 이었다

강소영 기자I 2024.07.22 06:06:57

골목길서 달리는 오토바이에 발길질
운전자는 오토바이에 깔린 채 “살려달라”
차 밑에서 체포된 남성, 상태 보니 ‘만취’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 한 골목길에서 달리는 오토바이에 이유 없이 발길질을 하고 달아난 남성이 붙잡혔다.

지난 12일 오후 10시 48분쯤 서울 강남의 길거리에서 30대 A씨가 달리던 오토바이를 걷어차는 모습. (사진=채널A 화면 캡처)
22일 채널A와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폭행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48분쯤 강남구 역삼동 한 거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널A를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에서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는데, 길거리를 달리던 오토바이를 A씨가 발로 걷어차고 쓰러진 오토바이에 운전자가 깔린 뒤에도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목격자는 “‘살려달라’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나가보니 오토바이가 쓰러져 있고 기사 분이 다리가 끼어 있었다”고 당시를 전했다.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뒤 A씨는 달아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건 현장에서 200m 떨어진 주차장 차량 밑에 숨어 있다가 체포됐다.

알고 보니 A씨는 만취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측은 다음 주 안에 해당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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