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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9차 투어에서 준우승한 정수빈은 이후 253일 만에 다시 결승에 올랐다. 개인 통산 두 번째 결승 진출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정수빈은 1세트를 6-11로 내줬다. 2세트에선 한 번에 8점을 몰아치고도 9-11로 졌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정수빈은 벼랑 끝에서 반격했다. 3세트를 11-8로 따내 한숨을 돌렸고, 4세트도 11-4로 가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선 한지은에게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세 차례 공격 기회 만에 9점을 채워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미래는 다른 준결승에서 히다 오리에(일본·브레이커스)를 3-0으로 완파했다. 1세트를 11-9로 따낸 뒤 2세트는 11-4, 3세트는 11-9로 마무리했다.
이미래는 지난 시즌 7차 투어에서 4년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라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11개월 만에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11일 오후 9시 30분 열린다. 7전 4선승제로 치르며 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다.
같은 날 열린 남자부 PBA 16강에선 김준태가 같은 하림 소속 김영원을 3-2로 꺾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던 김준태는 세 번째 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최성원(휴온스)을 3대1로 제압했다. 8강 상대는 정경섭을 3-0으로 꺾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다.
개막 투어 우승자 조건휘(웰컴저축은행)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은 다오반리(베트남·NH농협카드)를 각각 3-2로 물리쳤다. 이승진(브레이커스)과 노종현, 김관우도 8강에 합류했다.
남자부 8강은 11일 오전 11시 30분 응우옌꾸옥응우옌-김관우전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사파타-마르티네스, 오후 4시 30분 조건휘-이승진, 오후 7시 노종현-김준태전 순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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