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적 성취는 지금은 그 위세가 한풀 꺾였다 해도 여전히 세계적인 위치에 있다. 우리도 지금까지의 경제적 성과에 취해 방심하다가는 일본처럼 ‘그저 왕년에 잘나가던 나라’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선진국 대열에 올라 저출생·고령화·격차사회라는 선진국형 과제 해법을 고심하고 있는 지금의 일본 사회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검사 출신 저자가 20년 검사 재직 경험과 유럽 검찰제도 연구를 토대로 검찰개혁이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한 3가지 질문을 던진다. 범죄대응역량을 높이면서도 수사기관의 권력 남용을 방지하는 법, 형사사법제도의 근본적인 개혁 방향, 범죄의 첨단화·세계화에 대응할 방법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형사사법의 기본 방향과 올바른 검찰개혁을 제안하고 공유한다.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에도 저공비행을 거듭하며 다른 나라에 추월당하지 않는 이유는 작고 오래된 강소기업들에 있다. 도쿄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졸업한 저자는 모든 역량을 한 분야에 오롯이 쏟아부으며 일본의 경제를 지탱하는 힘이 돼온 28개 강소기업의 비밀을 엿본다. 이중성·전문성·확장성·영속성으로 이뤄진 ‘딥(DEEP)경영’에 그 비결이 있다.
기후위기 대응 운동 최전선에 있는 과학자, 언론인, 법조인, 활동가, 농부, 예술가 등 세대와 인종을 망라한 여성 60명의 주장과 분석, 에세이와 시를 담았다. 이들은 점점 복잡해지는 기후위기의 양상을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고 기후위기에 맞서 사회를 신속하고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다양한 아이디어와 해법을 전한다. 연대와 창의성에 기반한 여성주의 기후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를 이야기한다.
학교 졸업 이후 취업을 하고 결혼한 뒤 집을 사고 아이를 낳으면 어른이 된다는 건 옛이야기다. 평생직장 개념은 사라진 지 오래고, 혼인율과 출산율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저자는 스탠퍼드대학 신입생학부 학장을 지내면서 수백 명의 20대를 만났고, 이들을 통해 지금 시대의 ‘어른의 기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됐다. 지금보다 조금씩 나아지고 불확실성에 익숙해질 때 어른이 된다는 것이다.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말은 많지만 정작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 프랑스대혁명의 지적 기원으로 작용한 포르노소설, 지배계급의 통치수단으로 활용된 공자의 ‘논어’와 소크라테스의 ‘변명’ 등을 통해 고전의 진짜 의미의 기준을 돌아본다. 읽기 싫은 책을 고전이란 이유로 억지로 읽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한국출판평론상 대상 수상작의 개정 증보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