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 마을로 귀향한 바 있다.
28일 다혜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확인하고 싶었다. (시위대를) 들이받을 생각하고 왔다”고 운을 떼며 “나설 명분 있는 사람이 자식 외 없을 것 같았다. ‘구치소라도 함께 들어가면 그 사이라도 조용하겠지’라는 심정으로 가열하게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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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시위대 사진을 함께 올리며 “이게 과연 집회인가? 총구를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서 입으로 총질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 증오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개인으로 조용히 살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묵묵부답 견뎌내는 것은 여태까지 정말 잘했다. 더 이상은 참을 이유가 없다”며 “이제 부모님은 내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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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글을 올린 문 전 대통령은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 평산 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평산 마을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집회 소음 중단을 촉구했고, 경찰은 사저 앞 집회 단체에게 내달 5일까지 야간 확성기 사용을 제한하는 ‘집회 시위 제한 통고’를 했다. 그러나 낮 시간에는 소음 시위가 계속돼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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